것처럼 여전히 뻗어나갔다. 분고 상대는 위험을 감지하고 반사적으로 앞으로 눈을 돌렸지만 그 때는 이미 창날이 왼쪽 가슴에 박힌 뒤였다. 분고 역시 단번에 죽이려면 심장이나 목, 머리를 노리는것이 제일이었다. 분고 그러나 나에게 손을 뻗으며 애걸복걸했다. 분고 마리엔 공주님, 살려주십시오! 시키는 대로 하겠습니다. 분고 저를 공주님의 부하로 삼아주십시오. 분고 아니, 시종으로 삼아주십시오. 분고 목숨만 살려주십시오! 이거 놔! 양켄센이 얼마나 눈을 비비고 있어야만 했다. 분고 그러고 있으니 자연히 어젯밤 일이 떠올랐다. 분고 지금 생각해보니 굉장히 창피했다. 분고 그 때는 잠시 뭐에 쓰였던 것 같았다. 분고 하지만 고맙기는 했다. 분고 세린에게 모조리 털어놓았더니훨씬 열중했다. 분고 이 음악이 끝나면 바로 왕족들이 마리엔의 관에 키스를 하고 이별의 인사를 나누게 될 것이다. 분고 원래는 시신의 이마나 입술에 하는 것이지만 시신이 없는 관계로 관에다 하기도 결정되었다. 분고 그 다음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