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바이브 CBT 모집 시작, 어떤 게임일까?

슈퍼바이브 CBT 모집 시작, 어떤 게임일까?

Sugar 0 4 12.22 18:05

최근 바이브게임 광고로 여기저기서 굉장히 이름을 많이 접할 수 있는 게임이죠. 슈퍼바이브(SUPERVIVE). 리그 오브 레전드 주요 제작진이 만들었다, 10,000시간을 플레이해도 질리지 않는 게임이다 등등... 여러가지 캐치프레이즈를 가지고 사람들의 앞에 나선 게임인데요. 한국과 일본에서는 넥슨이 퍼블리싱하게 되었고, 이번에 OBT가 열렸습니다. 개인적으로 탑뷰 MOBA 배틀로얄 장르를 굉장히 좋아하는 편이라, 광고 많이 하면 괜히 하기 싫어지는 제 청개구리 기질을 뚫고 찍먹해볼 기분이 들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이전에 넥슨에서 퍼블리싱했던 배틀라이트 로얄이라는 게임을 굉장히 재밌게 했었거든요. 그 게임은 망했지만요. 그런 아쉬움 반, 기대 반으로 슈퍼바이브를 플레이해본 후기를 남겨보고자 합니다.​​​복잡하지만, 재밌다일단 슈퍼바이브의 시작은 배틀그라운드 혹은 바이브게임 아까 이야기했던 역사 속으로 사라진 게임, 배틀라이트 로얄 처럼 특정 위치를 골라 강하하는 것입니다. 비슷한 장르를 플레이해보신 사람이라면 크게 어렵지 않게 시스템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튜토리얼도 있고요. 그러나 떨어진 이후부터는, 이 게임, 슈퍼바이브를 소개할 때 왜 10,000 시간을 플레이해도 질리지 않는 게임이라고 했는지 슬슬 알아차리게 됩니다.​​슈퍼바이브는 어렵습니다. 정확히는 '뭘 해야 할지'를 모르겠어요. 과장 좀 보태서 10,000 시간 쯤 해야 알겠구나 싶긴 합니다. 튜토리얼에서 가장 기본적인 부분은 알려주긴 했으나, 세부 내용이 굉장히 복잡하거든요. Easy to play, Hard to master. 게임을 만들 때 많이들 따르려고 노력하는 말이죠. Easy 바이브게임 to play는 제쳐두고서라도, Hard to master인 것은 확실합니다. 퀘스트 시스템을 이용해 선택지가 무엇이 있는지 어느 정도 안내를 해주긴 하지만, 그럼에도 역시 적응에 쉽지는 않습니다. 어느 타이밍에 어떤 오브젝트가 중요하고, 지역 장악을 위해서는 어떤 플레이가 정석이고,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하나도 알려주는 게 없기 때문이죠.​​​그럼에도, 그냥 재밌습니다. 이 부분은 개인적으로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이에요. 교전에도 실드라든지, 위습이라든지, 굉장히 어려운 부분이 많고, 스킬들의 가시성 문제일까요, 영문도 모르고 죽어버리는 경우도 꽤 있습니다. 그런데도 재밌어요. 제가 이러한 장르를 좋아해서 그런 것일 수도 있지만 구도를 잡고, 이어서 내 에임에 따라서 상대를 쓰러뜨리는 플레이가 바이브게임 빠른 템포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굉장히 플레이가 재밌습니다. 처형 모션도 시원시원하고요.​​​개성있는 캐릭터, 그리고 스쿼드 하세요캐릭터들의 개성도 개인적으로 아주 잘 잡았다고 생각합니다. 딜러들만 보아도 저격수 컨셉의 슈라이크, 중/장거리 교전 느낌의 미쓰, 올라운더 고스트, 파괴력 있는 인파이터 쥴 등 역할군을 잘 나눠놓았으며, 스킬 및 캐릭터의 컨셉도 아주 잘 잡혀 있어요. 디자인만 보아도 어떤 느낌의 캐릭터인지 딱 와닿게 말이죠. 다만, 인게임에서는 조금 다른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캐릭터들과 크립(몬스터)을 처음 보는 사람은 난전 중에 명확하게 구분하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한 가시성 부분에서는 조금 더 개선할 점이 있지 않나 슈퍼바이브 obt를 플레이하던 바이브게임 중 생각이 들었네요.​​크아악 2등이라니그리고 제가 딜러를 좋아하는지라, 듀오는 딜러들끼리 모여도 괜찮을 것 같아서 듀오로 게임을 시작했는데 스쿼드 한 판 해보고 생각이 확 바뀌었습니다. 웬만하면 스쿼드 하세요. 개인적으로 이 게임의 진가는 스쿼드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캐릭터들의 밸런스도 그렇지만, 그 4:4 교전에서 나오는 구도의 다양함이 이 게임의 정수라는 느낌이 듭니다. ​​​그러나 후기를 작성하며 또 약간 아쉬운 점이 있다면... 스쿼드건 듀오건 우승했을 때 도파민이 조금 덜 나온다는 점일까요. 연출의 문제인건지, 아니면 그냥 교전이 너무 재밌어서 실감이 잘 안 나는건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저에게는 우승했을 때 짜릿한 느낌이 조금 부족했습니다. 오히려 우승했을 바이브게임 때보다는 하나하나의 교전에서 좋은 플레이로 적을 죽였을 때가 더 짜릿했던 것 같네요. 그런 의미에서 아직 OBT라고는 하나 리플레이가 없는 것은 조금 아쉬웠습니다.​​​조금만 더 친절했으면...이런 MOBA 배틀로얄 장르에서, 심지어 탑뷰를 채용하고 있다면 현재 몇 팀이 살아있는가, 몇 명이 살아있는가는 굉장히 중요한 부분입니다. 위 화면에서 해당 정보를 찾아보시겠어요? 쉽지 않으실 겁니다. 에임과 화면을 넓게 중요한 이 장르에서 해당 UI의 크기를 줄여놓은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그래도 조금 더 강조해도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개인적으로 이 게임에서 본인의 킬/데스/어시는 그렇게까지 중요한 정보가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물론 스쿼드의 절반이 바이브게임 탈락했을 때, 1:1이 되었을 때 효과와 음성을 통해 알려주긴 하지만, 순간순간 몇 팀, 몇 명이 살아있는지 빠르게 확인할 수 있도록 UI가 변경되었으면 어떨까 합니다.​​또, 이 게임에서 소모품과 파워의 위력이 상당한 편이라 활용을 잘 해야 하는데, 종류가 너무 많은 것에 비해 설명이 조금 빈약합니다. 한 번에 설명을 볼 수 있는 키가 있었으면 좋겠는데, 일단 전 못 찾았습니다. 아시는 분 있으시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좌우지간, 그래서 마우스 커서를 일일이 올려다보며 확인하고 있는데, 이러면 에임도 돌아가고 기본 설정 기준으로 화면도 돌아가서 굉장히 불편합니다. 결국, 파워나 소모품 쯤은 외워야 한다는 뜻이죠. 바이브게임 그러나 종류가 한 두개여야 말이죠. 그리고 스킬 설명 역시, 굉장히 중요한 부분들임에도 ALT키를 눌러 세부 설명을 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에서 조금 더 친절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슈퍼바이브 OBT 플레이 후기를 작성하며 들긴 하네요.​​마치며그러나 그럼에도, 전 게임의 전체적인 틀과 플레이 등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칭찬하고 싶습니다. 긴 말 필요 없이 그냥 재밌었거든요. 같이 플레이 해본 친구들의 평가도 나쁘지 않았고요. 세부 사항은 개인적으로 조금 아쉬운 부분들이 있었지만, 뭐, 지금은 정식 출시도 아닌 OBT니까요. MOBA 배틀로얄 장르를 좋아하신다면, 혹은 좋아하지 않더라도 한 번쯤은 찍먹해볼만한 바이브게임 게임이 나온 게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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