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명품쇼핑몰 윤석열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 선포 일주일이 지난 10일에도 거취를 포함한 일체의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 국민의힘 일부에선 윤 대통령이 구속돼야 탄핵을 유예하고 보수 회생 프로그램을 가동할 수 있다고 본다. 이 때문에 ‘탄핵 반대’로 뭉쳤던 윤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입장이 윤 대통령 거취를 두고 또다시 엇갈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피의자 전환, 출국 금지 등 수사 압박이 거세지는 이날에도 윤 대통령은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변호사를 구하는 등 수사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탄핵을 피하면서 수사에 총력 대응하는 길을 찾는 것으로 추정된다. 윤 대통령이 지난 7일 대국민 사과를 하며 한 대표의 ‘질서 있는 퇴진’ 주장을 수용한 것은 여당에 탄핵을 저지해달라는 신호를 보낸 것으로 해석됐다. 당분간 대통령직을 유지하면 수사의 칼날을 조금이라도 피할 수 있다는 판단이 반영됐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갈등 관계였던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윤...
12·3 비상계엄 사태 직후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한 박선영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의 과거사 인식이 도마에 올랐다. 박 위원장은 유튜브 영상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이 일으킨 5·16 군사 쿠데타와 독재를 옹호하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서도 ‘국기를 문란하게 하는 자들’ 때문이라며 옹호하는 취지의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윤 대통령은 비상계엄 사태로 탄핵소추안이 국회에 발의된 지난 6일 박 위원장의 임명을 재가했다. 방송기자 출신인 박 위원장은 18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국군포로와 탈북민 등을 지원하는 사단법인 물망초 이사장으로 재직했다. 박 위원장은 정형식 헌법재판소 재판관의 처형이기도 하다.지난해 5월 유튜브 채널 ‘생생현대사’에 올라온 인터뷰 영상을 보면 박 위원장은 “6·25가 나고 4·19까지, 한 50년을 엄청 혼란스럽게 지냈다. 모든 국민이 너나 할 것 없이 이젠 달라져야겠...
국내 주식시장이 ‘12·3 비상계엄’ 이후 닷새 만에 반등했다. 그러나 개인투자자들이 3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나타내며 불확실성 장기화에 대한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10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57.26(2.43%) 오른 2417.84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도 34.58포인트(5.52%) 상승한 661.59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1원 내린 1426.9원(주간거래 오후 3시30분 종가)을 기록했다.비상계엄 사태 이후 5거래일만에 증시가 상승했지만 개인투자자들의 심리는 급격히 얼어붙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4223억원 순매도세를 보였고, 코스닥 시장에서도 4137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이날 하루만에 국내 증시에서 8360억원을 매도한 것이다. 개인들은 지난 6일부터 이날까지 3조원 가량을 팔아치웠다.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분위기에 경도된 대중의 공포가 주식시장의 하락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개인 순매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