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전문변호사 “여기에 민간인은 없다. 모두가 테러리스트다.”14개월째 피비린내 나는 전쟁이 이어지고 있는 가자지구 넷자림 회랑에 배치됐던 이스라엘 군인들이 지휘관으로부터 이런 말과 함께 “선을 넘는 자는 무조건 사살하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증언했다. 백기를 든 비무장 민간인도, 어린아이도 예외는 없었다. 지휘관이 임의로 설정한 경계선, 즉 ‘킬 존’(사살구역)에 다가서는 이들에겐 무차별 사격 명령이 떨어졌다.“우리는 그걸 ‘시체 라인’이라고 불렀다. 총격 이후 시신을 수습하지 않으면 머지않아 굶주린 개떼가 몰려온다. 가자지구 사람들은 이런 들개들이 출몰하는 곳은 어디든 가선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 넷자림 회랑에 배치된 252사단 소속 한 군인의 말이다.이스라엘 일간지 하레츠가 18일(현지시간) 넷자림 회랑에 배치됐던 복수의 군인들 증언을 토대로 이곳에서 민간인과 전투원을 가리지 않는 무차별 학살이 벌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가자지구 최대 도시 가자시티 남...
한국자동차기자협회(KAJA)는 지난 한 해 동안 자동차 산업 및 홍보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자동차 산업 발전에 기여한 개인 또는 단체를 선정해 시상하는 ‘2024 자동차인’ 산업부문 혁신상 수상자로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사장을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2022년 취임한 드블레즈 사장은 엔지니어 경력을 살려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신차 개발을 위한 ‘오로라 프로젝트’를 주도했고, 2027년까지 모두 1조5000억원 이상의 투자계획도 마련하는 등 르노코리아의 재도약을 이끌었다.특히, 오로라 프로젝트의 첫 모델로 지난 9월 출시한 그랑 콜레오스는 르노코리아의 역대 신차 중 가장 짧은 기간에 누적 판매 1만대를 돌파하며 국내 시장에서 흥행몰이를 이어가고 있다.산업부문 공로상은 한상윤 BMW그룹코리아 사장에게 돌아갔다. 한 사장은 지난 30여년간 수입 자동차 업계에 몸담으며 국내 수입 자동차 시장의 저변을 확대하고 새로운 기준을 세우는 데 이바지했다.홍보...
한국석유공사는 20일 새벽 포항 앞바다에서 약 40㎞ 떨어진 대왕고래 구조에서 1차공 탐사 시추를 시작했다고 밝혔다.지난 9일 부산항에 입항한 시추선 웨스트 카펠라는 시추 기자재를 싣고 지난 17일 시추 위치에 도착했다. 이후 시험 굴착 등 준비 작업을 진행했고, 이날 새벽 본격적으로 시추에 들어갔다.석유공사는 1차공 탐사 시추 작업을 이날부터 40~50일 진행하고, 시추 작업이 끝난 뒤 시추 과정에서 확보한 자료를 분석해 내년 상반기 시추 결과를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김동섭 석유공사 사장은 “이번 시추는 석유·가스 부존 여부를 확인하고, 이를 토대로 향후 탐사 방향을 수립할 수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시추가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