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õ��������Ÿ���Ͽ����ϴ�.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사흘째인 31일 전국 17개 시·도에 합동분향소가 설치됐다. 그러나 합동분향소에 위패가 놓이지 않거나 일부 지방자치단체의 추모 문구에서 ‘참사’ 표현 등이 빠지면서 온전한 추모가 이뤄지기 어렵다는 비판이 나온다.이날 오전 11시30분 전남 무안종합스포츠파크에 설치된 정부 합동분향소에는 희생자 147명의 위패만 놓여있었다. 지난 29일 제주항공 7C 2216편은 전남 무안국제공항에 동체착륙을 시도하다 폭발해 탑승객 181명 중 179명이 사망했다.앞서 국토교통부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희생자 중 170명의 신원이 확인됐다고 밝혔지만 합동분향소에선 이를 파악하지 못해 위패가 없는 상황이 나오고 있다. 분향소 관계자는 “신원이 확인된 분들의 위패만 올리고 있다”며 “추가로 신원 확인된 분들이 있는지 알아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조문객 중에도 지인의 위패를 찾지 못해 헌화만 하고 떠나는 이들이 있었다. 이번 참사로 지인 5명을 잃었다는 김복현씨(6...
2일 전남 나주시 문평면 한 마을에서 만난 주민들은 마을회관으로 들어서며 한숨을 내쉬었다. “평소라면 ‘제이’가 여기 회관에 와서 웃으면서 조잘거렸을 건데….”‘제이’는 마을 사람들이 태국인 주민 A씨를 부르는 애칭이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태국인 희생자 중 한 명인 A씨는 태국의 친정 가족을 만나러 갔다가 나주 집에 영영 돌아오지 못했다.광주에서 일하던 A씨는 2021년 마을 이장인 남편과 결혼해 이 마을에 살기 시작했다고 한다. 주민들은 “제이가 가족들한테 그렇게 잘했다”고 입을 모았다. 주민들은 A씨가 허리 아픈 시아버지를 부축하고 챙기던 모습을 기억했다.A씨 세 식구가 함께 밥을 먹으러 외출하는 모습이 유난히 돈독해 보였다고 한다. A씨는 시아버지가 좋아하는 짜장면을 먹으러 자주 면내로 나갔다. 마을 토박이인 남편을 도와 벼농사도 곧잘 지었다. 남편이 모를 심을 땐 모판을 잘 들어줬고 100마지기 넘게 농사를 지으면서도 힘들다는 말이 없었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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