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전문변호사 더불어민주당은 21일 명태균씨를 회유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유리한 녹음을 틀게 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는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을 고발하겠다고 밝혔다.노종면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윤 의원에 대해 조만간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말했다. 윤 의원에 대해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징계를 추진하는 동시에 고발 조치도 병행하겠다는 취지다.노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은) 조속히 윤리특위를 구성해 문제 있는 사안은 빨리 심의·의결하자는 입장”이라며 “사안이 워낙 중하다. 정권의 명운이 걸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사건에서 현직 의원이 구속을 앞둔 (의혹의) 중심인물을 접촉했다는 것만으로도 부적절하다”고 말했다.앞서 CBS 노컷뉴스 등은 명씨가 구속(지난 19일)되기 전인 지난 3일 여권 핵심 관계자 A씨와 통화한 녹취를 근거로 “윤 의원이 구속 전 명씨를 회유하려 한 정황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민주당은 전날 윤 의원을 윤리특위에 제소했다...
박장범 KBS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준비단 관계자가 청문회 중 KBS 국회 출입기자에게 “답변 안 하기 전략으로 가고 있다”고 메시지를 보낸 것이 포착됐다. KBS 기자가 박 후보자 측에 조언하며 국회의 사장 선임 절차에 사실상 개입했다는 정황이 확인된 셈이어서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최민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은 20일 국회에서 열린 박 후보자의 3일차 인사청문회 도중 뉴시스가 찍은 기사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을 보면, KBS 야당 반장인 김성주 기자는 이날 오전 10시10분쯤 청문회에 참석한 KBS 인사청문준비단 관계자에게 “결국 그 오빠는 윤석열이 아니라고 드러남. 명택균(명태균) 오빠 그대로 받은 건 다 오보 됨”이라고 보냈다. 인사청문준비단 관계자는 김 기자에게 “넵”이라며 “그냥 답변 안 하기 전략으로 가고 있다”고 답했다.KBS가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과 ‘오빠 카톡’ 논란 등을 소극적으로 보도했다는 지적이 쏟아지자, ‘오빠 카톡’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최근 연구원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할 당시 안전대책이 제대로 마련되지 못했다는 주장이 나왔다.전국금속노동조합과 민주노총 울산본부·중대재해없는세상만들기 울산본부는 21일 고용노동부 울산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인들이 일했던 체임버(밀폐 실험공간)에는 밀폐공간 작업 시 시행돼야 할 어떠한 안전조치도 없었다”고 밝혔다.노조 등에 따르면, 사고 당시 연구원들은 체임버에서 영상 40도에 달하는 환경에서 시속 160㎞로 차량을 실험하고 있었다. 이들은 부검의 소견을 볼 때, 재해자들이 밀폐공간에서 차량 공회전(아이들링) 테스트를 하던 중 차량에서 나온 배기가스의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목숨을 잃었다고 보고 있다.노조는 “당시 체임버에는 유해가스 측정장치나 위험을 인지할 수 있는 경고 표시장치, 위험 상황 발생 시 조처를 할 관리감독자와 작업자 안전을 지켜줄 보호구도 없었다”고 주장했다.이들은 제어실 오퍼레이터(기계 조작원)와 작업자 ...